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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학사를 쓴 펑유란의 마오쩌둥 사상에 대한 평가는?

중국철학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학생 시절 읽었다는 책이다.
그래서 한때 우리에게 유명세를 치렀다.
지은이는 펑유란冯友兰1895.12.04~1990.11.26이다. 

 

펑유란 초상 출처=바이두

 

중국 허난河南성 난양南阳시 출신이다.
중국 전통 양반가에 자손으로 어려서 전통적인 동양 학문의 기초를 배웠다.
실은 그의 표현에 따르면 배웠다기 보다 강제로 외웠다.
그의 진정한 학문은 베이징北京대학에서 철학을 배우고, 1924년 미국 콜롬비아 대학 철학박사를 따면서 이뤄졌다.
서양의 학문을 배워, 그 거울에 비춘 동양 학문의 오의를 깨달았다.

중국철학사는 그런 오의의 산물이다.
솔직히 원어로 이 책을 쉽게 읽기는 쉽지 않다.
초기 백화문과 고문의 중간형의 문체로 쓰였다.

어쨌든 
펑유란의 학문적 경지는 중국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다.
그는 중국 '신유가'의 시조로 꼽히고 있다.

펑유란은 그의 철학적 경지 덕인지, 촌철 평가로 유명하다.
"국력은 칼과 돈"
이라는 평은 지금도 회자된다.
그런 펑유란이 마오쩌둥 사상에 대해서도 평을 했다. 

펑유란과 마오쩌둥의 회동 모습 출처=바이두

 

사실 마오쩌둥 사상은 당대 가장 권력이 있는 사상이었다.
당연히 당대 최고의 사상 평론가 펑유란이 평을 할만하다.
당대 가장 권력을 쥐 사상가에 대한 당대 최고 사상 연구가의 평가는 무엇이었을까?
 그 평가가 놀랍다. 

마오쩌둥의 사상은 완전히 다른 3 단계로 구분된다.
처음이 신민주주의 이전의 단계다.
과학적이다.
둘째가 사회주의 단계다. 
공상적이다.
세 째가 극좌 주의 단계다.
황당하다.

펑유란은 이 같은 평을 그가 1990년 죽기 5개월에 완성한 '중국철학사 신편'에 남겼다.
"이 책을 쓰면서 진정한 자유를 느꼈다. 여러 이유 때문에 출간이 어렵다면 그래도 좋다. 세월이 지나 언제든 이 책은 출간될 것이다."
펑유란이 책을 탈고한 뒤 남긴 말이다.
책은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출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