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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대한 감시가 더 중요하다.

크고 작던 특정 인물이나 세력이 조직을 장악하고 가장 불안해하는 게 무엇일까?

외부의 적?당연히 아니다. 외부의 적은 드러나 있다.

외부의 적은 오히려 내부의 적을 견제하는 중요한 힘을 보태준다.  

내부 불만세력에게 “외부의 적 앞에서 너희가 불만을 참아야 한다"라는 명분을 준다. 

 

내부의 적?

그렇다. 바로 내부의 적이 조직을 장악한 자나, 세력에게 가장 무서운 존재다.

그래서 역사에는 황당하게 내부의 적을 섬멸하기 위해

외부의 적과 손을 잡는 사례가 왕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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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중국 소위 ‘민국시대’  장제스蒋介石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국민당 내부 공산당 우호세력을 내몰았고,

일본 군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내부의 공산당부터 섬멸하고자 했다.

 

사실 일본과의 전쟁은 길게 보고,

내부부터 단속하려 한 것은 전략상 옳았던 판단인지 모른다.

 

정상에 서면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된다.

가장 무서운 적은 가장 믿었던 인물이 적이 됐을 때이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부하,

그것도 유능하고 덕이 많다면 더욱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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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 일본군의 최정예였던 나카무라中村 여단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줘 15만 일본군을 패퇴시켰다.

충격에 빠진 일본군이 한동안 어떤 군사 행동을 하지 못했을 정도다.  

국공 내전의 막바지에서 중공군의 명장 린뱌오林彪와 승패를 주고받는 명승부를 펼쳤다.

아쉽게도 마지막 패배를 린뱌오에게 당한다.

하지만 그전까지 바이충시는 그야말로 백전백승의 명장이었다.

 

그런데 그는 그래서 장제스가 가장 안심을 하지 못했던 인물이었다.

실제 군벌 토벌 시절 그는 장제스와 군을 동원해 서로 교전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후 일본의 침략에 장제스와 함께 맞서 큰 공을 세운다. 

 

하지만 장제스는 그런 바이충시에게 한시도 마음을 놓지 않았다. 

항상 특무, 중국에서는 간첩을 이렇게 부른다.

특무를 파견해 바이충시의 가족을 감시했다.

어찌나 오래 특무를 보내 감시를 했는지, 바이충시 가족과 특무가 서로 친숙해졌을 정도다.

한날 한시도 빼지 않고 자신들을 따라다니는 특무는 어찌보면 감시자이기도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또 다른 예기치 못한 일에 대한 보호자이었는지도 모른다.

 

재미있는 역사의 한 단면은 이래서 나왔다.

바이충시 가족과 특무가 얼마나 친숙해졌는지,

하루는 바이충시 가족 전체가 희극을 보러 가기러 했다.

가족은 표를 사면서 자신들을 따라다니는 특무 3명의 표를 따로 더 샀다.

그 뒤 바이충시 아들에게 표를 전해주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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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받아든 특무들은 참 난처해졌다.

아무리 서로 얼굴을 알고 인사를 하고 지냈지만,

그래도 멀리서 지켜보는 특무인데 ‘이건 아니다’ 싶었던 것이다.

한 참을 표를 쳐다보던 특무들은 멀리서 바이충시 가족에게 인사를 하고 

가족과 함께 연극을 보러 들어갔다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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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일은 훗날 바이충시 아들 바이셴융白先勇이 회고록을 통해 남겨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