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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국건국공신

'풍중경죽'(風中勍竹;태풍을 견딘 질긴 대나무) 덩샤오핑 1회

신중국 건국 공신, 저우언라이의 뒤를 이을 이는 누굴까? 중국 당사에서는 이 인물을 평할 때 ‘풍중경죽’(風中勍竹)이라는 말을 쓴다. 강풍을 견뎌낸 질긴 대나무라는 뜻이다.

누굴까?

당연히 덩샤오핑이다. 문화대혁명, 세 번 낙마를 하고 다시 일어선 부도옹(不倒翁)이다.

최근 시진핑 국가 주석이 덩샤오핑을 제치고 마오쩌둥 옆에 선다는 신호가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지만, 덩샤오핑을 아는 어떤 이도 참 수긍하기 어려운 말이다.

덩샤오핑은 그만큼 중국 건립에 있어 자타공인의 최고 공산 간부였다.

가끔 이런 표현에 질겁하는 독자들이 있다. 중국 공산당을 찬양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당연히 아니다.

이 글의 기본 목적은 중국을 좀더 자세히 알자는 것, 그래서 양국이 서로 어떻게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가하는 길을 찾자는 것이지, 절대 중국 공산당을 찬양하고자하는 게 아니다.

본래 사람이란 게 자세히 알면 누구든 좋은 면도 나쁜 면도 있게 마련이다.

사람은 그 모든 것을 두고 판단하는 것이지, 하나만 보고 하나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중국 공산당도 사람들의 모임이다.

당연히 장점도 단점도 다 있다. 우리가 중국을 알아야 하는 것은 중국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이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운명이다.

중국을 가장 잘아는 것은 그 것을 이끌고 가는 사람들을 아는 것이다. 그 것을 이끌고 가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아는 것이다.

바로 우리 코너의 목적이 이 것이다. 덩샤오핑은 중국 개혁개방의 설계자다. 시진핑이 아무리 잘난 척을 해도 결국 덩샤오핑이 그린 개혁개방의 청사진 위에서 논다. 덩샤오핑이 개혁개방 청사진 ‘두개의 백년’으로 요약된다.

본 코너는 신중국, 공산 중국 건국이후 건국공신들의 행적을 소개하는 코너다. 건국공신들이 덩샤오핑보다 고령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주로 문화대혁명 시절의 이야기 주를 이룬다.

간단히 소개하면 이 코너는 중국 개국 공신들, 소위 ‘붉은 귀족’들이 누군지, 개국 이전의 그들의 행적을 간략히 소개하고 그들이 문화대혁명을 어떻게 극복하고 혹 어떻게 압박을 당하고 죽거나 살아남아 지금의 중국의 토대를 닦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개국공신은 신중국 개국직후 중난하이, 중남해에 살았던 이들로 봤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 간부들은 개국 직후 중난하이를 각자 주거지를 마련해 살았다. 당의 허락을 받은 특수 신분들만이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인물 가운데 첫 번째가 저우언라이였다. 사실 그 앞에 있어야 할 인물, 마오쩌둥이 빠졌다. 사실 그를 공신으로 보지 않고 개국 황제로 봤기 때문이다. 마오쩌둥의 이야기는 어떤 식이든 훗날 새롭게 다양한 시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이어진 둘 째 인물이 덩샤오핑이다. 덩샤오핑의 이야기 역시 개국 전 간략한 활동을 소개하고 개국이후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자세 언급하고자 한다. 글은 저우언라이보다 짧을 수 있다.

저우언라이의 적지 않은 부분을 덩샤오핑 구출 부분에 할애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저우언라이 부분과 비교하면서 읽으면 덩샤오핑과 관련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덩샤오핑과 문화대혁명을 이해하는 데 꼭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중국 공산당의 성격을 바꾼 1935년 1월 15일 있었던 존의회의다. 덩샤오핑 운명의 가장 중요한 복선은 이 회의 장면들 속에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