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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왜 알리바바는 국제화를 못하나

해외 매출 전체 5%에 그쳐…각국 노동환경 등 달라 어려움

알리바바가 중국 내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각국의 노동환경, 정부 정책 등으로 국제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알리바바그룹은 베트남에서 화장지 판매를 했지만 성과가 기대보다 못미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화장지는 인기 온라인 쇼핑 상품으로 거래량이 많다. 베트남 회사 직원들은 수십만 달러 상당의 화장지를 구입해 인터넷에서 싸게 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하지만 베트남의 신흥 전자상거래 시장은 중국과 다르다. 소비자들은 예상과 달리 미친 듯이 구매하지 않았고 알리바바는 베트남의 자회사인 라자다(Lazada)에서 최초 판매 목표의 일부만 달성했다. 알리바바가 중국 시장에서 거둔 엄청난 성공과는 대조적이다.

 

6억5400만명의 중국인 회원을 가진 알리바바의 올해 3월까지 매출은 8530억달러에 달해, 아마존과 이베이(eBay)의 연간 매출 합계를 능가했다. 알리바바의 전년도 수입은 562억달러로 이 중 369억달러는 중국 소매사업으로 회사 수입의 66%를 차지한다.

 

알리바바는 줄곧 세계화를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싱가포르와 인도 등에 50억달러가 넘는 돈을 쏟아 부었지만 성장 동력을 얻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국제 소매 사업 수입은 29억달러로 회사 총 수입의 5%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중국계 인터넷 거물 가운데 서방 동업자의 규모나 영향력에 도달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동남아에서 중국 기업과 제휴한 경험이 있는 싱가포르의 기업인이자 투자자인 제임스 창(James Chan)은 중국 기업 임원들이 종종 작은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자신의 노동력과 시장을 달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때로는 중국에서의 효율적이며 강력한 상향식 관리 스타일을 썼지만 다른 시장에서는 별로 활용되지 않았다. 많은 중국 과학기술 회사의 중국 내 활발한 발전은 시간외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 덕분이다. 정부 정책 역시 해외 경쟁에 제약을 주고 있다.